결국 네이마르(25·FC바르셀로나)는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까.

해외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주인공으로 떠오른 네이마르의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행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PSG가 2억2200만 유로(약 2892억 원) 규모의 네이마르 이적 계약 체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어 PSG가 영입 성공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FC바르셀로나 회장이 지난 21일 미국에서 네이마르와 만났을 때 그가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스포츠채널 ESPN도 지난 22일 네이마르와 PSG가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와 아버지는 지난 며칠간 PSG와 협상 끝에 최소 4년 계약에 합의했고, 이적이 성사되면 네이마르는 PSG에서 세후 3000만 유로(약 390억 원)의 연봉을 받는 내용이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PSG로 갈 것인지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며, PSG가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어떻게 감당할 건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의 이적 규모로 알려진 2억2200만 유로는 지난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부터 폴 포그바를 영입하며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8900만 파운드(약 1295억 원)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이적설에 휩싸인 네이마르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이날 미국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혼자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기도 했지만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이끈 ‘MSN 라인’의 와해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