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에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네이마르. 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바르셀로나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져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1라운드에서 숙적 유벤투스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쓰리톱 공격에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파코 알카세르가 나섰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키티치, 세르지 삼페르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포백에는 루카 디뉴, 헤라르드 피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알레이스 비달이 나섰고 실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최전방에 마리오 만주키치가 나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리오 르미나, 세테파노 스투라로가 2선 공격진을 구축했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사미르 케디라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호흡을 맞췄고 콰드로 아사모아, 안드레아 바르찰리, 메드히 베나티아, 스테판 리히슈타이너가 포백 수비수로 나섰다. 잔루이지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를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PSG의 이적설에 연루되고 있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14분 알카세르와의 2대1 패스로 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한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특히 네이마르는 전반 26분 유벤투스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6명을 속였고, 오른발 슈팅으로 부폰 키퍼를 뚫고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전반 13분 만주키치의 헤딩 시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됐고 양팀의 선발 출전 명단이 전원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아르다 투란,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지 로베르토, 데니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엘레나, 넬손 세메두, 말론, 사무엘 움티티, 조르디 알바, 오르툴라를 투입했다.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 후안 콰드라도, 파울로 디발라, 더글라스 코스타, 링콘, 피아니치, 알렉스 산드로, 키엘리니, 만드라고라, 데 실리오, 슈제츠니로 교체했다.

공격을 대폭 강화한 유벤투스는 반격에 나섰고 만회골로 바르셀로나를 추격했다. 후반 12분 주장 키엘리니가 디발라의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바르셀로나가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