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 시장을 뒤흔들어 놓은 네이마르(25·FC바르셀로나)의 이적설이 수그러들 전망이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네이마르 영입에 공을 들여온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가 내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 2억2200만 유로(약 2890억 원)를 감당할 용의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적 시장은 요동쳤다. 바이아웃 금액은 선수의 원소속구단이 내건 금액으로 선수가 동의하고 영입 구단이 그 금액을 감당한다면 원소속구단 동의와 상관없이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 그러나 사흘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골잡이 네이마르의 이적설을 일축하면서 네이마르의 PSG 이적 가능성은 사실상 없었던 일이 됐다.

네이마르의 이적설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지난 18일 “네이마르가 이적할 뜻이 있다면 PSG가 바이아웃 조항을 맞출 준비가 됐다. PSG는 네이마르에게 보너스를 합쳐 연봉 3000만 유로(약 390억 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의 PSG 이적설은 그동안 꾸준히 불거졌다. 지난해에도 네이마르의 에이전트는 PSG와 두 차례 만나 이적 협상을 벌였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매체에서 잇달아 네이마르의 이적설을 제기하자 구단이 직접 나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대변인을 통해 “네이마르의 이적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고, 바르토메우 회장도 다시 힘을 실은 것이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그는 앞으로 4년 더 계약돼 있고, 당연히 우린 그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는 우리 팀의 일원이며, 우리 삼각편대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