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잠실체육관에서 로드FC의 100만불 토너먼트 16강이 치러졌다. 이날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18명의 모든 선수들이 링위에 올라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사진=MBC SPORTS+

2라운드 첫 번째 경기는 바오 이창과 로메로의 경기였다. 해당 경기는 바오 인창의 압도적인 힘으로 만들어낸 승리였다. 로메로는 경기 내내 긴장한 듯 고개를 돌리며 피하다 2라운드 TKO를 당했다.

이후 김창현과 바르나위의 경기에 많은 격투기팬들의 이목이 쏠렸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싱거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김창현은 만수르 바르나위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20여초 만에 서브미션 패배하고 말았다. 초반부터 거친 힘겨루기를 하던 두 선수는 그라운드 대결으로 넘어갔다. 바르나위는 이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김창현의 탭을 이끌어냈다.

이어지는 한국인 선수 출전 경기인 남의철-산토스 역시 기대와는 달리 시시한 결과를 맞이했다. 남의철은 이미 지난 4월 토너먼트 예선에서 산토스에게 TKO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사흘 전 상대가 바뀐 것이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한 대회사가 한차례 더 그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로드FC 전 챔피언의 자존심을 찾겠다"던 그의 말이 무색하리만치 경기는 허무했다. 경기 초반부터 난투극을 펼친 남의철과 산토스는 10초가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산토스는 강력한 라이트 펀치로 남의철을 제압했다.

이로써 이날 남은 로드FC의 한국인 출전 경기는 무제한급 타이틀전의 마이티 모-강독국의 경기만이 남게 됐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