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웅 선수가 더그아웃에서 눈물로 분을 삭였다.

지난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KIA 경기에서 권정웅이 눈물로 분을 삭였다.

(사진제공=SBS스포츠 캡쳐)

이날 선발로 나온 권정욱 선수는 3회까지 무려 19점을 내줬다. 앞서 주중 2경기를 모두 내준 삼성의 스윕 패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팀이 불명예 기록까지 떠안을 상황에 몰리자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삼성라이온즈는 1-22로 KIA에 패했다.

자신의 잘못으로 팀이 많은 실점을 했다고 생각한 권정웅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며 울분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지영이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해줬다.

이 영상은 경기를 지켜보던 팬과 누리꾼들 사이에 클럽 영상으로 퍼져 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권정웅의 영상 클립을 본 한 팬은 "양현종(KIA)도 신인 때 김태균(한화 이글스)에게 홈런 맞고 울었다. 분명 권정웅도 크게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야구팬들은 이런 권정웅의 모습을 보며 누리꾼들은 "그 눈물만큼 당신은 성장한 겁니다. 나중에 되갚아 줍시다", "권정웅 기억하겠음 꼭 대성해라", "충격적이겠지만 어제 일을 가슴에 새겨서 더 나은 팀으로 더 좋은 선수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