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자 축구대표팀이 5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호주를 한 점 차로 꺾었다.

20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예선에서는 호주와 독일이 맞붙었다.

	(사진 = SBS Sports 중계 영상 캡처)

독일은 공격수 라스 스틴들이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호주는 전반 종료가 다가온 41분께 톰 로기치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곧장 독일 율리안 드락슬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다소 침통한 분위기 속에 하프타임을 맞았다.

호주 벤치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시모 루옹고를 빼고 로비 크루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오히려 골은 독일 쪽에서 터져나왔다. 레온 고레츠카가 후반 3분 추가골을 기록한 것.

호주는 10분 뒤인 후반 13분 토미 유리치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최종 스코어는 3대 2, 독일의 승리였다.

독일은 이번 경기 승리로 전날 카메룬을 2대 0으로 이긴 칠레에 이어 B조 2위에 올랐다. 호주는 카메룬과 똑같이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해 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동욱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