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시우가 16일 미국 위스콘신 에린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US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출발이 좋았다. 2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파 행진을 계속한 김시우는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고, 14·15번홀에서 잇달에 타수 줄이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총 2언더파를 기록했다. 정신을 차린 김시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파5홀에서 4번째 샷 만에 공을 홀에 넣음으로서 총 3언더파를 기록하게 됐다.

리키 파울러가 퍼팅하고 있다. PGA 제공

선두는 미국의 리키 파울러가 차지했다. 파울러는 이날 7타를 줄여 공동 2위 브라이언 하먼과 토미 플리트우드, 브룩스 코압카에 2타 차 선두가 됐다. 이날 기록은 그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소타와 같다. 파울러는 최근 미국 육상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앨리슨 스토크와 열애로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지오 가르시아는 2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미국 골프채널 리포터였던 앤절라 애킨스와 결혼할 예정이다. 최현진 기자 namu@koo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