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청용, 지동원, 남태희 등 공격적인 선수 4명은 이라크전 전반전 때 별로 보여준 것이 없다."

12일(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치를 한국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같이 말했다.

경기를 목전에 두고 선수들의 정신력과 심기일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종반으로 갈수록 긴장을 놓치지 않고 실수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아직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고, 그래서 더욱 잘 준비해 승리할 것"이라며 부담감도 드러냈다.

그는 과거 5년 동안 카타르의 프로축구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카타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A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기록은 하위권이지만 경기력은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라며 "이란전 때는 후반에 두 골을, 우즈베키스탄전 때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는 등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카타르전을 풀어갈 키워드는 '공격 축구'로 보인다.

이어 "이라크전을 분석해보면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이 나왔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직선과 전방 패스를 많이 주문했다"며 공격적인 경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방의 공격수는 물론 '골키퍼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격'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가 공을 잡는 순간부터 공격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후방에서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갈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의 최종예선 7경기를 모두 지켜보고 훈련을 이미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