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에서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우승자 대니얼 버거(미국)에 1타 뒤져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휘는 이날 2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각각 약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9번 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3타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우승자 버거와의 한 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데뷔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공동 2위는 김민휘가 PGA 투어에서 올린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민휘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90위에서 172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김민휘와 함께 공동 9위에서 4라운드를 출발한 버거는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우승을 따낸 버거는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노승열(26)은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47)는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7위를 차지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