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는 웨인 루니(32)가 박지성을 비롯한 옛 동료과의 재회를 기뻐했다. 

루니는 4일 밤(이 한국시간) 잉글랜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캐릭 자선경기에 맨유 08팀에 선발로 출전해 EPL 올스타팀과 맞붙었다. 맨유에서 뛴 지 11년이 된 마이클 캐릭을 위한 자선 경기였다.

결과는 2-2. 루니는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옛 소속팀 선수들과의 만남을 기뻐했다. 

루니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 뛴 팀 동료와의 사진을 올리며 "옛 팀원들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사진 속에는 08시즌 맨유를 이끌었던 맨유의 레전드 얼굴이 담겼다. 당시 사령탑이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두개의 심장' 박지성, '생강왕자' 폴 스콜스, '왼발의 마법사' 라인언 긱스, '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 '녹색 거인' 반 데 사르, '벽디치' 네마냐 비디치, '캐릭바우어' 캐릭, '백작' 베르바토프, 리오 퍼디난드 등이 사진 속에 얼굴을 비쳤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특히 이날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국내외 팬에게 찬사를 받았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