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2골을 터뜨린 에이바르에 역전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으나 리그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에이바르의 자책골과 수아레스, 메시의 2골로 에이바르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 Spotv 중계 방송 캡처)

에이바르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승점 90점으로 승점 93점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에 리그 우승컵을 내주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7분 카파의 크로스를 받은 이누이 다카시에게 실점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수아레스가 1대1 기회를 가져갔으나 슛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수아레스가 에이바르의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동점을 만들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조급해졌으나 에이바르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36분에 또 한번 수아레스의 슛이 로드리게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종료를 앞두곤 추가 실점할 상황을 맛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안드레 고메스를 교체 투입하면서 기세를 바꿀 시도를 했다. 후반 4분과 7분 이니에스타가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막혔다. 후반 11분엔 수비수들을 끌어 몰아 놓은 수아레즈 뒤로 메시가 수월한 슛찬스를 가져갔으나 이 역시 빗나갔다.

수차례 기회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허망히 무너졌다. 후반 16분 다시한번 이누이가 득점했다. 강력한 왼발 슛으로 바르셀로나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골 차 리드를 챙겼다.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융카의 자책골로 간신히 한 점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알바의 다이빙으로 페널티를 얻었으나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여 동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코너킥에서 수아레스가 동점 골을 뽑아내며 역전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에이바르는 실점하자마자 카파의 태클로 네이마르가 넘어지면서 또 한번 페널티킥을 허용,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선 메시가 침착히 마무리하면서 역전을 성공시켰다.

역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타고 메시가 득점에 성공해 4대 2 기록을 가져가 승리했다. 그러나 이미 말라가를 상대로 승리한 레알에게 우승 역전을 하는 것은 불가능이었다. 리그와 챔스에 모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5월 28일 오전 4시 30분 열리는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해야지 시즌 무관의 오명을 벗을 수 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