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홀 극적인 이글로 김해림이 2년 연속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컵을 안았다.

7일 KLPGA 투어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김해림이 우승컵을 안고 있다. KLPGA 제공

김해림은 7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공동 1위로 마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해림은 지한솔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해림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째로 통산 4승을 기록했다. 2017시즌 들어 치른 KLPGA 투어 7개 대회 가운데 2승을 올린 선수는 김해림이 유일하다.

2번 홀(파5) 보기로 지한솔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준 김해림은 3번 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했다.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인 김해림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3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4)에서 극적인 이글을 기록하며 정슬기에 1타 차로 앞섰다. 그는 18번 홀(파5)을 파로 막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