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간신히 8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수성했다. 최근 계속 하락세를 걷는 리디아 고는 이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상위 랭킹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1위 자리를 뺏길 수도 있었다.

박성현. 연합뉴스

　지난주 세계랭킹 2위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자리를 맞바꿔야 했지만 유소연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우승하면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으나 5오버파로 부진해 유소연과 같은 공동 9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눈 감염 때문에 2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리디아 고는 경쟁자들이 우승권에 오르지 못한 덕분에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다만 리디아 고는 2위 유소연과 랭킹 포인트 차이가 지난주 0.87점에서 이번 주 0.49점으로 좁혀졌고 쭈타누깐과의 차이도 0.78점으로 줄어들었다.

　텍사스 슛아웃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박성현(24)은 지난주보다 2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박인비(29)도 지난주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지난주 9위였던 양희영(28)과 8위였던 장하나(25)는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