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남성채널 FX는 농구에 미식축구, 체조, 하키 등을 결합시킨 이색 스포츠 '슬램볼(원제:Slamball)'을 23일 일요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슬램볼은 농구를 기반으로 한 코트 경기에 미식축구, 체조, 하키 등의 각 종목의 재미 요소들을 결합한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경기장 각 골대 주변으로 총 8대의 트램펄린이 설치되어 있어 높은 점프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허용되기 때문에 미식축구의 격렬함과 농구의 화려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슬램볼 경기는 한 쿼터 당 5분씩, 4개의 쿼터로 진행된다. 한 팀은 4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선수들의 포지션은 핸들러 (Handler), 거너 (Gunner), 스토퍼 (Stopper)로 구성된다. 농구에서 포인트가드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는 핸들러가 공을 거너(슈터)에게 전달하면 거너는 골대 밑에서 블로킹 하는 스토퍼를 피해 골대에 공을 넣는 방식이다. 각 팀은 본인들의 전술에 맡게 포메이션을 정할 수 있다. 덩크슛에 성공하면 3점이 주어지고, 자유투 라인 안에서 들어가는 슛은 2점을 얻게 된다. 또한 20초 내에 슛을 쏘지 않으면 상대편으로 공격권이 넘어가는 슛 클락(Shoot Clock)이 정해져 있지만 농구와는 다르게 자유투가 없고, 대신 패널티긱과 유사한 1:1 페이스오프가 존재한다.

	사진=슬램볼 경기 모습/ FX제공

FX 안동균 편성팀장은 "국내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특히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하는 남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슬램볼은 FX채널에서 매주 일요일 밤 10시 민경수 캐스터와 농구전문기자 송대범 해설위원의 중계로 방송된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