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원주 동부 소속 선수 김주성은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쿼터 초반 야투와 자유투 등을 성공하며 통산 1만 점을 돌파했다. 김주성은 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9997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국내 선수 중 1만 득점 기록을 달성한 이는 서장훈(2008년 11월)과 추승균(2012년 2월)에 이어 3번째다. 국내 현역 선수 중에는 삼성 주희정이 김주성의 뒤를 이어 1만 득점 기록을 노리고 있으나 출전 시간이 꾸준하지 않아 당분간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는 김주성 뿐이라고 KBL은 내다보고 있다.

　김주성의 1만 점 득점은 단일팀에서 15년간 뛰며 일궈낸 기록이라 더욱 의미 있다. 김주성은 2002-2003 시즌에 데뷔해 팀의 기둥 역할을 착실히 해내며 자신의 기록을 차근차근 쌓았다. 데뷔 시즌에는 원주의 우승에 일조했고, 2007-2008 시즌에는 올스타전 MVP와 정규시즌 MVP,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또한 2006년, 2014년 두 차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한국 농구 대표 선수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 KBL 사상 첫 1000개 블록 기록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KBL은 2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게토레이 인기상 투표'를 진행한다.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활약한 최고 남자 선수를 뽑는 것으로, 온전히 온라인 투표 결과를 100% 반영한다. 김현주 기자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