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거친 플레이를 구사하기로 유명한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선두 유지에 성공했다.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토크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 = Spotv 중계 영상 캡처)

윌리안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첼시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는 거칠었다. 스토크는 남자의 팀으로 불리며 강한 몸싸움을 펼치는 경기를 하는 팀이고, 특히나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디에고 코스타는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이러한 작전은 어느 정도 통하는 듯했다. 코스타는 플레이 중 짜증이 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윌리안이 기발한 프리킥으로 첼시에 리드를 안겼다. 측면에서 크로스 대신 가까운 쪽 골대를 향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선제골로 기록이 됐다.

스토크는 실점 이후에도 투지를 유지했다. 주심이 과격한 반칙에 후한 판정을 내리자 스토크는 기세를 올렸고 반대로 첼시는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코스타는 전반 17분에 주심에게 과한 항의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첼시는 선두팀이었다. 정신을 부여잡고 차근차근 공격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고전한 스토크는 전반 32분 앨런의 코너킥을 인디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인디의 헤딩슛 전 베라히노의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첼시는 강한 압박으로 스토크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스토크의 프리킥 상황에서 케이힐이 파울을 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토크는 월터스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첼시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후반전에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스토크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첼시의 움직임을 저지했다.

첼시는 계속해서 압박 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첼시의 수비에 활로를 찾지 못한 스토크는 후반전 중반을 넘어서면서 측면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다. 양팀은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한 채 공방전을 이어갔다. 후반 30분 첼시는 페드로가 강력한 슈팅을 했지만 유효슈팅에 그쳤다.

첼시는 승점을 얻기 위해 공격을 계속했다. 스토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승부는 후반 42분에 갈렸다.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루이스가 헤딩했고, 수비 맞고 나온 것을 케이힐이 밀어 차 넣었다.

이 골이 쇄기골이 되면서 첼시는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강정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