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 대표팀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에스라엘로, 이날 오후 6시30분 고척에서 치러지는 한국-이스라엘전은 공식 개막전에 해당한다.

이 경기는 네이버스포츠와 jtbc, 아프리카 TV 등에서 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지난 5일 대표팀 김인식 감독의 발언을 종합하면 본래 이스라엘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였던 최형우와 박석민은 선발에서 우선 빠질 가능성도 있다.

당초 김 감독과 코칭스탭진이 구상한 것으로 알려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 1루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또는 김태균(한화 이글스), 2루수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재호(두산 베어스), 좌익수 최형우, 중견수 이용규(한화 이글스), 우익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다.

그런데 김 감독은 "좌익수와 3루수 자리가 걸린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신경 써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거포' 최형우가 중심 타선에 배치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연습경기에서의 부진과 수비 불안을 감안하면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형우가 빠질 경우 좌익수 자리는 민병헌(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손아섭 이용규는 좌익수는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민병헌은 다 된다"고 설명했다.

3루수는 사실상 허경민(두산 베어스)의 선발 출전이 정해졌다.

박석민이 심상찮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데 송구가 힘들 만큼 상태가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코칭스탭이 보는 건 또 다르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구상했던 타순에도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와 서건창의 테이블 세터진에이어지는 김태균-이대호 라인은 그대로다.

하지만 최형우와 박석민이 빠질 경우 5, 6번 타순을 채울 타자를 정해야 한다.

타격감이나 스타일을 봤을 때 5번 손아섭, 6번 민병헌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김 감독은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라고 밝혀 최형우-박석민 카드가 유효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