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7팀 등 전국 21개팀 참가
- 클럽 소속 팀 전반적으로 강세
- 부천FC, 장평중에 8-1 대승
- 7개 조 16일까지 조별리그 혈전
추웠던 날씨가 풀린 14일 경남 김해에서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가 개막했다. K리그 클래식 클럽 산하 팀부터 지역 학교 축구팀까지 나선 가운데 첫날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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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김해시 외동 임호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부산 장평중 서우주(왼쪽) 선수가 부천 FC 선수에 앞서 헤딩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조별 리그 1차전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경기는 3조 이랜드FC와 사하중의 맞대결이었다. 김해생명과학고 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결승골을 꽂아넣은 사하중이 3-2로 승리했다.
사하중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상혁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이랜드 오웅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사하중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분 배우리의 크로스를 받은 박준우가 골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25분 사하중 장인호가 상대 수비와 충돌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한 번 박상혁이 집어넣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결국, 추가시간에 페널티구역 왼쪽에서 사하중 김태욱을 넘어뜨린 이랜드 장진영이 퇴장당하며 얻은 마지막 기회에서 주장 권민상이 골을 성공시킨 사하중이 첫승을 거뒀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대표팀 출신 최태욱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FC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첫 경기부터 패배를 맛봤다.
다른 경기에서는 클럽 소속 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임호체육공원 구장에서 열린 5조 예선 첫 경기에서는 부천FC1995와 맞선 부산 장평중이 1-8로 패했다. 전반에만 6골을 몰아친 부천은 안서현이 4골을 성공시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장평중은 후반 12분 강태영이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 각각 전남 드래곤즈·경남 FC 유소년팀인 광양제철중과 군북중은 천호중과 부산수영중에 5-0, 4-0으로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김해유나이티드는 서울 장평중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전반까지 0-2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프리킥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1분 골키퍼와 1 대 1 기회를 맞은 백예찬이 한 차례 골키퍼에게 막힌 끝에 골을 성공시켜 마침표를 찍었다. 함창중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안양FC를 3-2로 꺾었고, 율원중은 이종훈의 결승골로 부산진중에 1-0 신승을 거뒀다.
오는 24일까지 김해시 김해생명과학고 운동장과 임호체육공원 구장, 진영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 7팀과 경남 2팀을 비롯해 전국 21개 팀이 참가했다. 전체 7개 조로 나뉘어 16일까지 조별 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18일부터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20일 8강전, 22일 준결승전을 거쳐 24일 진영운동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각 35분씩 총 70분으로 진행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