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부활포를 터뜨린 가운데 그가 터뜨린 골에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국제신문 DB

　4일(한국시간)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서 약 두 달만에 득점을 올린 손흥민은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터뜨린 하프발리슛에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슛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는 자기 쪽으로 튀자 넘어지면서 오른발 발리슛을 때려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헌신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손흥민이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과거에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던 클라이브 알렌 전 감독도 손흥민의 골을 주목했다. 그는 이날 BBC 라디오에 출연해"손흥민이 믿을 수 없는 슛을 했다"며 "그의 골로 토트넘이 분위기를 잡았고, 그 결과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현지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23점을 줬다.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릭센,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이 이 사이트에서 8점대 이상 평점을 받은 건 9월 25일 미들즈브러전 이후 2개월 10일 만이다.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을 찼을 때 좋은 느낌을 받았고, 골로 연결돼 놀랐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