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4차전 LG에 8-3 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NC 선수들이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는 LG 트윈스에 8-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2014년 준플레이오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돌아서야 했던 '가을야구' 결승 무대 진출에 3수 만에 성공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NC 에릭 해커는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7이닝 1실점으로 1차전에서의 호투를 이어갔다. 이전 경기에서 투수 5명이 이어 던진 불펜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LG는 3차전 다섯 번의 만루 기회에서 한 점 밖에 내지 못한 악몽이 재현됐다. 3회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내야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되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NC는 홈런 3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 에릭 테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1-1을 만들었다. 시리즈에서 이전 10타석동안 무안타에 그쳤던 부진을 씻는 한 방이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이 중간 투수로 등판한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수비로 나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내줬던 허프는 이날도 패전투수로 고개를 떨궜다. NC는 8, 9회 두 점씩을 더하며 8-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규 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NC 가 맞붙는 한국 시리즈는 오는 29일 첫 경기가 열린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