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2016-2017시즌 팡파르

26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 시즌이 개막한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결승에서도 만났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압축된다. 클리블랜드에는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르브론 제임스가 건재하다. 시즌 후 소속팀과 3년에 1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재계약까지 맺으며 그의 고향 팀에 더 헌신할 환경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우승 멤버로 팀 공격을 이끄는 카이리 어빙과 골 밑을 지키는 케빈 러브와 함께 '빅3'가 계속 호흡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골든스테이트는 팀의 주축인 스테판 커리에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포워드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며 더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그는 데뷔 이듬해인 2008년 신인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정규 시즌 MVP에 올랐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을 앞두고 NBA 30개 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예상 우승팀 1위(30명 중 21명)를 기록했다. 단장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은 MVP 예상 선수로 제임스를 꼽았다.

이번 시즌 NBA는 30개 팀이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내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를 치른다. 콘퍼런스 별로 8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고 각 콘퍼런스 우승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