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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넥센 황덕균, 15년 만에 거둔 첫승…4이닝 무실점 '역전'의 호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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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6-09-20 16: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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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에 프로야구에서 첫승을 거둔 넥센 히어로즈 황덕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승리는 2002년 프로에 입문한 뒤 15년 만의 기록이다.
   
사진-KBO 홈페이지

황덕균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김정인의 뒤를 이어 2회초 무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안타,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황덕균의 활약으로 넥센은 롯데를 11-1로 대파했다.

2002년 두산 베어스에 2차 4라운드 33순위로 입단한 황덕균은 이후 세 차례나 팀에서 방출되는 서러움을 겪었다. 이 기간 황덕균이 1군에서 남긴 기록은 4경기 3⅔이닝 5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2.27에 불과했다.

황덕균은 이후 사회인 야구와 독립구단 서울 해치에서 공을 던졌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승을 기록한 적도 잇었다.

프로 생활을 접을 만한 경력이지만, 황덕균은 포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 넥센의 테스트를 통과한 황덕균은 지난 6월3일 광주 기아 타이거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절치부심 끝에 1군으로 올라선 건 지난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서다.

황덕균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 날 0-5로 뒤진 1회말 무사 1, 3루에서 선발 박주현을 구원 등판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케이티로 넘어간 상황이었으나 황덕균은 5회까지 4이닝을 1안타만 허용하고 달아오른 케이티 타선을 잠재웠다.

넥센이 결국 10-6 역전승을 거뒀으나 타선이 뒤늦게 폭발한 탓에 황덕균은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황덕균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꿈만 같다"며 "일단 평소대로 던졌다. 이기고 있어서 더욱 집중했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더그아웃에서 응원도 많이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감격스러운 첫 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사한 분들이 많다. 2군의 최상덕, 브랜든 나이트 코치를 비롯해 2군 선수 모두에게 고맙다. 또 (이장석) 대표도 고맙다. 그가 아니었다면 은퇴하고 제2의 삶을 살았을 텐데,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기회 주신 점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부모님과 와이프에게 고맙다. 옆에서 응원해주고 힘이 돼준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민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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