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 9회초 역전포도 빛바래

롯데 자이언츠가 강민호의 막판 역전 투런포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의 붕괴로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9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혈전 끝에 11-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난타전 끝에 8-10으로 뒤지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극적인 중월 투런 홈런으로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믿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면서 분루를 삼켰다. 손승락은 전민수에게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심우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했다.

앞서 롯데 토종 선발 송승준은 2이닝 7피안타 7실점(7자책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선발 투수가 무너졌지만 롯데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뽐냈다. 초반 대거 7실점을 허용한 롯데는 3회 저스틴 맥스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 김상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롯데는 5회 상대 투수진을 괴롭히며 4점을 뽑아내 7-7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김상호의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문규현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이 6회 kt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역전 당했다. 김진룡 기자

▶수원(29일) 롯데  002 141 003 11  케이티 610 003 002  12 ▷승 = 김재윤(5승 9세이브) ▷패 = 손승락(3승 2패 13세이브) ▷홈 = 마르테 20호(6회3점·케이티) 강민호 16호(9회2점·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