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3일 연속 세이브
- 김현수도 3경기 연속 안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트리플A에서 3연타석 홈런으로 빅리그 입성 시위를 벌였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오른쪽)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 세이브를 올린 뒤 팀 동료 야디어 몰리나와 함께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연합뉴스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소속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킷의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트리플A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8개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경기 초반 삼진과 내야 땅볼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병호는 6회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상대 투수와의 풀카운트 대결 끝에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겨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만들었다. 9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박병호의 활약에 대해 "정말로 좋은 뉴스"라고 말하면서도 "박병호의 복귀와 관련해 아직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 출루를 기록한 김현수는 지난 27일 복귀전 이후 계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일 연속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오승환은 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5-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69까지 내려갔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