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뎀바 바(31·상하이 선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7일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부상을 입은 바는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인 첼시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사무엘 에투와 함께 '토에바 트리오' 공격수 라인을 구성했다.
제라드에게 굴욕을 안긴 뎀바바. 사진=동영상 캡쳐
2013년 겨울 첼시로 이적한 바는 1시즌 반 동안 단 7골을 넣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리버풀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34·LA 갤럭시)에게 굴욕을 준 인물로 이름을 날렸다.
2013-2014 시즌 프리미어리그 리그 우승을 놓고 다투던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는 제라드가 마마두 사코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넘어지자 볼을 가로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고,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리버풀의 우승 기회를 날려버린 제라드는 패러디의 대상이 됐다. 미끄럼 주의 표지판 속의 넘어지는 사람에게 ‘스티븐 제라드’라는 이름표를 붙이는가 하면 바나나 2개를 나란히 붙여놓고 ‘제라드의 새 신발’이라고 설명해 놓기도 했다. 또 '뎀바바의 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바의 부상에 대해 첼시는 구단 SNS를 통해 "뎀바 바가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민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