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격수 에당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가레스 베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캡틴' 아자르는 8강에서 만날 '다크호스' 웨일스 격파의 의지를 다졌다.

벨기에 아당 에자르. AP연합뉴스

아자르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치러진 헝가리와 유로 2016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이끌고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미치 바추아이의 추가골을 도운 아자르는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는 쐐기골까지 꽂아 헝가리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는 8강에 진출해 7월 2일 오전 4시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1980년 결승 진출(당시 독일이 2-1로 승리)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아자르는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아마도 앞으로 오늘 경기보다 더 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게 완벽했다. 득점은 물론 많은 기회도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웨일스 가레스 베일(왼쪽). AP연합뉴스

아자르는 웨일스와 대결에 대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웨일스는 까다로운 상대"라며 "웨일스는 베일이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상대 분석을 철저히 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웨일스는 북아일랜드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