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바디, 입단 초 술 취해 훈련하러 나왔다"

EPL 132년 만에 첫 우승 레스터시티 부구단주 후일담

  • 안인석 기자 doll@kookje.co.kr
  •  |   입력 : 2016-05-04 19:14:35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처음엔 최우선 영입 반대 했지만
- 전 감독·스카우터 요청으로 승인
- 인생역전에 들떠서 매일 술 마셔
- "계약 파기 방출한다" 엄포 놓기도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룬 레스터시티의 부구단주가 골잡이 제이미 바디의 영입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 부구단주는 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입 초기 바디가 여전히 술에 취한 채 훈련장에 나타난다는 말을 듣고 직접 찾아가 충고했다"고 말했다.

바디는 2012년 5월 100만 파운드(약 16억8000만 원)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스리바나프라바 부구단주는 "처음에는 바디를 최우선으로 영입하는 데 반대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나이젤 피어슨 감독과 스카우트 담당 스티브 월시에게 내년 이적시장 예산이 100만 파운드밖에 없으면 누구를 영입할지 묻자 "바디"라는 답을 듣고 영입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스리바나프라바 부구단주는 "영입을 결정한 날, 바디가 찾아와 인생을 바꿔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렇게 큰돈을 만져본 적이 없는 만큼 벌써 들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바닥에서 챔피언십까지 직행한 바디는 매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면서 그 소식을 듣고 "이렇게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냐.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스터시티 선수단은 이날 레스터시티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산 카를로'에서 우승 오찬 자리를 가졌다. 이 레스토랑 앞에는 수백 명의 팬과 취재진이 몰렸다. 현지 매체 더 선은 "수많은 레스터시티 팬이 밤새도록 거리에서 기뻐하다 우승 오찬 자리로 이동했다"라며 "당국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수십 명의 경찰을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바디 등 선수들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에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확보했지만 레스터시티 1군 선수 가운데 6명은 출전시간이 모자라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기준에 따라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이번 시즌 적어도 5경기 이상을 뛰어야 한다"며 "레스터시티 1군 선수 24명 가운데 18명만 메달 수여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승 메달 자격에 미달하는 선수는 마르신 비실레프스키, 리암 무어, 벤 칠웰(이상 수비수), 매티 제임스(미드필더), 마크 슈워처, 벤 해머(이상 골키퍼) 총 6명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출전시간이 적어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선수들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더 많은 우승 메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은 사비를 털어 시즌 도중 팀을 떠난 선수들에게 우승 메달과 똑같은 모조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안인석 기자 do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8. 8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5. 5'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9. 9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0. 10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