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병호가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 박병호, 토론토전 무안타 침묵
- 김현수, 5G 연속 선발 명단 빠져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막바지 이대호(33·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침묵에서 탈출했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개막전 25인에 명단을 올린 이대호는 이날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샌디에이고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대주자와 교체됐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29)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장해 부상 후 처음으로 타격, 수비, 주루를 소화했다. 강정호는 이날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홈런까지 터트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주루는 1루까지만 뛰었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미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를 전력 구상에서 제외했다. 미국 언론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는 "벅 쇼월터 감독은 마이너리그 동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김현수가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