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번째 대국에서 이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 구글 제공
한때 세계 바둑계 정상에 올라선 중국의 구리 9단도 알파고의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에 따르면 국제대회 최연소 우승기록 보유자인 구리 9단은 12일 제3국 관전평에서 "한 명은 (알파고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최소 5명의 9단은 있어야 한다. 절정기의 이창호 9단과 현대 바둑의 창시자로 존경받는 우칭위안도 모두 알파고를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구리 9단은 "현재의 커제(중국 바둑 현 랭킹 1위)가 (그들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역시 이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창호와 우칭위안이 모두 바둑의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듯이 알파고 역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척했다. 알파고의 33번째 수는 생각하기 어려운 수였다. 프로기사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구리 9단은 대국 초반 이세돌 9단의 포석이 분산되면서 실패한 반면 알파고의 전체 포석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 전문가 옌수이청은 "이런 경기는 사실 일정 부분 불공평한 것"이라며 이는 알파고가 한 기업이 보유한 전체 컴퓨터로 부터 계산능력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둑팬들은 "알파고는 강자를 만나면 더욱 강해진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