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kt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2-83, 1점 차로 졌다.

지난 12일 서울 SK전 때 29득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블레이클리는 지난 13일 연습 도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이날 출전명단에서 빠졌다. 블레이클리는 15일 정밀검진을 받는다.

블레이클리가 빠지자 kt 조동현 감독은 제스퍼 존슨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꾸렸다. 존슨은 혼자 골 밑을 지키며 2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는 KGC를 상대로 힘과 높이에서 밀리지 않고 경기 내내 선전했다. 3쿼터까지 kt는 65-56으로 9점 차 우세를 유지했다. 특히 kt 이재도는 부지런히 코트를 누빈 덕분에 15득점 11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7개, 수비 리바운드 4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KGC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KGC는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2점슛을 넣으며 80-82로 점수 차를 줄였다. 이후 종료 11초를 남기고 KGC의 마지막 공격이 진행됐다. 반칙작전에 들어간 kt는 8초를 남기고 박철호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뒤이어 조성민도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KGC는 마지막 1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리오 리틀이 짜릿한 3점슛 '버저비터'로 역전극을 연출했고 kt 선수들은 분루를 삼켰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