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2015-2016 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웨스트햄은 이날 승리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웨스트햄과 리버풀은 전반전 치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3분 웨스트햄의 패스 미스로 역습 찬스를 얻은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빠른 스피드를 통해 돌파 이후 중앙을 침투하던 필리피 쿠티뉴에게 내줬고, 쿠티뉴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또 코터킥에서 벤테케가 뒷공간을 침투하며 날카로운 헤딩슛을 선보였지만 대런 랜돌프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37분 드미트리의 파예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리버풀의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해결사는 안토니오였다. 전반 44분 발렌시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미카일 안토니오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련을 맞았다. 후반 2분 벤테케에게 문전 앞에서 반칙을 했고, 쿠티뉴의 수비벽 밑공간을 노른 날카로운 프리킥에 동점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승기를 내준 웨스트햄은 후반전을 육탄 방어 끝에 막아내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웨스트햄은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연장 전반 8분 벤테케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줬지만 랜돌프 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결국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오그본나가 승부를 결정짓는 헤딩 결승골로 팀의 승리를 안겼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오그본나 결승골. 사진=SBS SPORTS 중계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