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꼼수 딛고 정상에 오른 '김인식 매직'

키워드로 본 프리미어12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5-11-22 19:42:21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오른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이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타니 강속구에 속수무책 당해
- 일본 준결승 일정 일방 변경 등
- 컨디션 조절 어렵게 만들었지만
- 투혼으로 뭉쳐 초대챔피언 올라

14일간 펼쳐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는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21일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일본과 맞붙은 8일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일본의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는 프로데뷔 3년 만에 '괴물투수'로 성장해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나 9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전의 수모를 갚았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완승하며 초대 우승국이 됐다.

초대 챔피언을 노리며 꼼수를 부리던 일본은 제 꾀에 스스로 넘어갔다. 일본은 대회 기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일정을 고치며 파행을 빚었지만 우승은 한국에 넘겨줘야 했다.

■오타니

이번 대회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고 흥행 선수는 오타니였다. 한국은 개막전에서 완전체로 등장한 일본의 오타니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국내 타자들이 본적 없는 투수였다. 오타니는 시속 160㎞ 초반 강속구와 시속 140㎞대 후반의 매서운 포크볼을 던졌다. 한국 타선은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제압당했다.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에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쳐 한국에 0-5 완패를 안겼다.

이 경기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11안타 13타점을 올린 김현수(27·두산 베어스)도 "(일본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고 인정했다.

■파행

가장 비난을 받은 대목은 일본의 사정에 맞춰 준결승 일정이 변경된 것. 일본은 자신들이 출전하는 준결승 일정을 다른 준결승 날짜와 바꿔 애초 20일에서 하루 앞당긴 19일로 날짜를 변경했다. 21일 결승전에 나서기 전 상대 팀보다 하루를 더 쉬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계략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준결승에서 패하며 오히려 한국에 하루 더 휴식을 준 결과를 만들었고 한국은 보란 듯이 우승해 꼼수를 응징했다.

또 일본은 대만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시간도 한국 선수들에게 불리하도록 새벽 시간으로 통보해 한국 선수들의 원성을 샀다. 당일 오후에 느긋하게 이동한 일본 선수단에 비해 한국은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훈련을 해야 했다.

■역전

준결승전에도 한국 타자들은 오타니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8회 오타니가 내려가자 한국은 그때야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결국 9회 3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대타 오재원(30·두산 베어스)부터 시작된 타선이 4점을 뽑아 일본에 4-3으로 역전했다. 그동안 한일전에서 펼쳐졌던 기적의 8회가 이젠 기적의 9회로 국민에게 각인되는 승리였다. '최약체' 평가를 들었던 대표팀은 불리한 일정 등 악재에 시달렸지만, 투·타 조화와 적절한 작전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