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미국에 패해 b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예선 B조 5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세계 2위 미국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5전승을 거둔 일본과 미국(3승 2패)에 밀려 B조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일 A조 2위인 쿠바와 8강전을 치른다.

미국은 자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나 더블A 팀에서 뛰는 선수들 중심으로 이번 대표팀을 꾸렸다. 미국 선발인 우완투수 제크 스프루일의 호투에 한국 타선은 초반 무기력했다.

반면 한국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1/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했다. 김광현은 0-2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조상우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아 김광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국은 2-2로 맞선 10회초 승부치기 수비에서 투수 우규민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무실점으로 막는 듯했다.

무사 1, 2루에서 프레이저가 번트를 댄 공이 자신의 앞으로 오자 우규민은 한 번 땅에 튀긴 뒤 잡아내 선행 주자 두 명을 차례로 잡았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프레이저의 2루 도루 때 타이밍으로는 아웃으로 보였으나 석연찮은 세이프 판정이 내려진 뒤 아이브너의 우전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10회말 2루에 김재호, 1루에 정근우를 두고 2번 타자 이용규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이용규가 좌익수 뜬공, 김현수가 유격수 뜬공을 물러난 뒤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로 기회를 살렸으나 강민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