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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부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9000여 명의 마라토너가 빗속을 뚫고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긴 가뭄을 해갈하는 가을비가 흠뻑 내린 낙동강변에서 9000여 명의 달리미가 참가한 마라톤축제가 펼쳐졌다.
국제신문이 주최한 '파크랜드와 함께하는 제17회 부산마라톤대회'가 8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렸다. 부산 경남의 유일한 공인 코스인 낙동강하구를 달리며 마라토너들은 빗속의 가을 정취를 즐겼다.
부산육상경기연맹·부산시생활체육회·국제마라톤연합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9000여 명의 건각이 평소 다져온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라 달리는 데 약간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반가운 단비여서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풀코스 부문 남자부에서는 전날 심야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온 최진수(46·서울 강동구) 씨가 2시간45분19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여자부는 이 대회 단골 참가자인 권순희(43·사상구 모라동) 씨가 2시간59분4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권 씨는 대회 3연패와 함께 대회 5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프코스 부문 남자부에서는 진보성(37·기장군 정관면) 씨가 1시간16분20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여자부는 홍서린(36·인천 서구 불로동) 씨가 1시간28분05초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