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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강원도 양양 수산항 요트마리나 앞바다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요트 종목 국제420급 고등부 경기에서 부산의 정진환·박지훈(양운고) 선수가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9차 레이스 앞두고 금 4개 확보
- 사전경기 포함 땐 7개 메달 수확
- 부산교통공사 축구 결승 진출
- 탁구 서효원 일반부 개인전 1위
부산 요트 대표팀이 전국체전에서 13번째 종합우승을 예약했다.
부산은 20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요트 종목에서 국제레이저급 고등부 정민규(양운고3), 일반부 하지민(해운대구청), 국제윈드서핑 고등부 박수하(부산체고3), 국제420급 고등부 정지환-박지훈(이상 양운고3) 등이 금메달 4개를 확보했다.
요트 경기는 총 9차례 레이스를 펼치는데 매번 1위에게는 1점, 2위에는 2점을 주는 식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가장 좋지 않은 레이스 기록을 제외한 8차례 합산 점수가 가장 낮은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부산은 아직 9번째 레이스가 남아 있지만 다른 시·도 선수와의 점수 차가 2~13점으로 벌어져 있다. 가장 점수 차가 적은 고등부 국제420급의 경우에도 5위로 들어왔던 5차 레이스 점수를 빼면 우승이 확정적이다. 일반부 국제호비16급에 나선 김성욱-양호엽(해운대구청)은 현재 3위이지만 4위에 19점 앞서 있어 최소 동메달 이상이 예상된다.
사전 경기로 열린 국제윈드서핑 일반부 조원우(해운대구청)의 금메달, 일반부 국제470급 조성민-박건우(부산시청)의 은메달을 포함하면 요트 7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한 셈이다.
지난해 총 2283점을 획득해 부산 선수단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요트는 올해 2800점 이상을 획득할 전망이어서 부산 선수단의 최고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요트협회 김정철 전무는 "부산주니어요트클럽에서 기량을 닦은 우리 선수들이 이 같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 자만하지 않고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축구 남자 일반부의 부산교통공사는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박상인 감독이 이끄는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충남대표 천안시청을 1-0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친 부산교통공사는 후반 45분 박토진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교통공사는 대회 폐막일인 22일 경북대표 경주한국수력원자력과 결승전을 치른다.
야구 남자 일반부의 경성대는 8강전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끝에 강원대표 영동대를 7-6으로 이겼다. 2-4로 뒤지던 경성대는 8회 정다솔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 이후 동점을 허용했으나 11회초 1사 1, 2루에서 고승민의 결승 좌전 안타로 승부를 갈랐다.
탁구 여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서효원(렛츠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레슬링 남자 대학부의 정한재와 김성엽은 각각 그레코로만형 55㎏급, 그레코로만형 71㎏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 -80㎏급의 변길영(부산체고3)은 2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부산은 대회 닷새째인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 56, 은 45, 동 67개에 총득점 1만3497점으로 종합 6위에 올라 있다.
강릉=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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