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8일 강원도 횡성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세팍타크로 종목 남고부 결승전에서 부산체고 윤상하(오른쪽) 선수가 충남 대표 삽교고를 상대로 공격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 男고등부 결승 삽교고에 2-0 승
- 올해 5개 전국대회 모두 휩쓸어
- 다이빙 부산체고 우하람 2관왕
- 동주여고 농구 부상투혼 승리
부산체고 세팍타크로 팀이 제96회 전국체전 우승으로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팀은 18일 강원도 횡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충남 대표 삽교고를 2-0(21-12 21-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올해 열린 5개 전국 대회를 모두 휩쓰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부산체고 팀은 이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이우진 윤상하의 서브 에이스와 강력한 시저스킥으로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윤상하의 송곳 연타와 오대양의 기습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부산체고 최영완 세팍타크로 감독은 "그동안 혹독한 훈련을 불평 없이 잘 견뎌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대회 사흘째인 이날 부산 선수단에서 다관왕이 잇따라 나왔다. 수영 다이빙의 우하람(부산체고2)은 지난 17일 남고부 스프링보드 3m에서 440.1점으로 2위(373.20)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도 스프링보드 1m에서 431.45점의 고득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광주 하계유니버아드 사격 대표 박대훈(동명대)은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강지은(kt)도 사격 트랩 일반부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진종오(kt)는 공기권총 결선에서 199.1점으로 우승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춘천 한림성심대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여고부 경기에 나선 부산 동주여고는 감동의 드라마를 펼쳤다. 총 5명의 '미니 농구부'인 동주여고는 2학년 도현지 선수가 2주 전 연습경기 때 넘어지면서 어깨가 탈구됐다. 현재도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도현지는 "1차전만이라도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동주여고는 제대로 뛸 수 없는 도현지를 공격 때도 수비 진영에 남겨두는 등 4 대 5와 마찬가지인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김수현 이지우 김민희 김현지 등 나머지 선수가 똘똘 뭉쳐 대전여상을 47-43으로 꺾었다. 도현지도 불굴의 투혼을 발휘해 리바운드를 2개나 걷어냈다.
동주여고 김화순 코치는 "현지가 본능적으로 아픈 팔을 들어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길래 더 무리하다가는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경기를 포기하려고 했다"면서 "그래도 끝까지 경기를 마치겠다고 하는 통에 절대로 팔을 쓰지 말라는 당부를 단단히 주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현지는 "이겨서 기분이 좋지만, 다치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면서 "팀 동료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부산 선수단은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총득점 7210점에 금 33, 은 28, 동 38개를 획득해 경기도(7959점)에 이어 종합 2위로 선전하고 있다.
강릉=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