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3호 홈런을 포함해 장타 두 방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2일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0(369타수 107안타)으로 올랐다.

강정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지미 넬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강정호는 닐 워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2-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 투수 데이비드 고퍼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분전했다. 앞선 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다음 타자 워커도 2루타를 날리며 추격의 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페드로 알바레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11번째로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5에서 0.249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60개로 늘었다. 경기는 7회에 4점을 뽑은 텍사스가 8-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