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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가 12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승 볼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종목별 결승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12일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셋째 날, 종목별 결승 후프와 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결승에서 여섯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섬세하고 완성된 연기를 펼쳤다. 점수는 예선 18.100점보다 0.050점 높았다.
이 종목 8명의 참가 선수 중 손연재만이 18점대를 넘겼을 정도로 기량 차가 벌어졌다. 은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샤 세르디유코바(17.450점), 동메달은 일본의 하야카와 사쿠라(17.250점)가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2년 전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이어 후프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첫 연기자로 나선 볼 결승에서는 스페인 가수 라파엘의 팝 '소모스'(Somos)를 배경음악으로 물 흐르듯 연기를 펼쳤으나 점수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클린 연기'에 실패한 손연재는 17.850점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아성을 위협할만한 선수는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가 17.500점으로 은메달, 카자흐스탄의 사비나 아쉬르바예바가 17.450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후프와 볼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기량을 선보였지만 이어진 곤봉에서는 잇따라 실수가 나오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연재는 연기 중반 수구를 한 차례 떨어뜨렸고, 동작을 끝내는 타이밍과 수구를 잡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실수도 범했다. 이 때문에 17.05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이 종목에서는 나자렌코바(17.600점)가 정상에 올랐다.
이어 손연재는 리본에서 숨돌릴 틈도 없이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섰다. 아돌프 아담의 발레곡 '르코르세르'(Le Corsaire)를 배경음악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쳤지만 점수는 예선 18.150점보다 1점 가까이 적은 17.200점을 받아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와 함께 공동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13일 개인종합 결승을 치른다. 타슈켄트 대회에서 후프와 곤봉, 개인 종합까지 3관왕을 차지한 손연재는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