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김상현 사직서 첫 홈런
- 롯데 박종윤 2년 연속 대포

2015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지난 28일 각종 개막 1호 기록들이 쏟아졌다.

개막 축포는 지난해 11월 특별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서 kt 위즈로 옮긴 김상현이 쐈다. 김상현은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1회초 2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6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김상현은 선두 타자로 나온 5회에도 롯데 홍성민의 체인지업 공을 중앙 펜스 밖으로 날려보내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첫 안타는 지난해 신인왕 박민우(NC 다이노스)가 때렸다. 그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의 2구째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NC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4번 에릭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시즌 첫 타점(테임즈)과 득점(박민우)을 차지했다. NC는 1회초 나성범의 도루를 비롯해 다양한 개막 1호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는 대구 개막전에서 1회초 SK 와이번스 1번타자 이명기를 상대로 첫 삼진을 잡아냈다.

kt에게 개막 축포를 빼앗긴 롯데는 1회말 손아섭의 우중간 2루타로 시즌 1호 2루타를 가져갔다. 3회말 우전안타로 나간 짐 아두치는 2루 도루까지 성공해 역대 5번째인 팀 3600도루 달성을 롯데에 안겼다.

5회 kt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을 쳐낸 롯데 박종윤은 2년 연속 개막전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의 네 번째 투수로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KBO리그 역대 28번째인 개인 통산 5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