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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 포웰(왼쪽), 동부 김주성 |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리는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4강 플레이오프(PO) 승부가 최종 5차전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2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PO 5차전을 벌인다. 앞서 원주에서 열린 1차전은 전자랜드가 66-62로 이겼고 2차전은 동부가 88-74로 설욕했다. 인천으로 장소를 옮긴 3, 4차전에서도 1승씩을 거두며 2승 2패 동률이 됐다.
4강 PO가 시작되기 전에는 대체로 동부의 낙승이 예상됐다. 정규리그에서 동부가 37승(승률 0.685)을 거둔 데 비해 전자랜드는 25승(승률 0.463)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6강전에서 강팀 SK(정규리그 37승)를 상대로 '싹쓸이 3연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4강전에서도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신장 우위를 앞세운 동부의 '확률 농구'와 기세를 타면 3점슛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전자랜드의 '궁수 농구'의 대결로 압축된다. 동부는 김주성(205㎝) 윤호영(197㎝) 등 장신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야투 성공률이 47.7%로 전자랜드의 43.3%에 비해 앞선다. 동부는 4차전에서 어깨를 다친 데이비드 사이먼(204㎝)의 5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앤서니 리처드슨(201㎝)의 신장도 만만치 않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197㎝) 정영삼(187㎝) 차바위(192㎝)정병국(183㎝)의 외곽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자랜드는 3점슛 성공률 37%, 성공 개수 평균 7.5개로 동부(24.5%, 5.8개)에 크게 앞선다. 6강전부터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자랜드가 4강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면 역대 프로농구 최초로 6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기록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