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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태영(왼쪽), 문태종 |
- 동부-전자랜드 골밑·외곽싸움
프로농구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해 4강에 올랐다. 이로써 4강 PO는 LG와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와 전자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들은 각각 18, 19일부터 경기에 들어간다. 4강 PO는 5전 3선승제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을 가린다.
모비스와 LG의 경기는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던 팀 간의 재대결이다. 이들의 정규시즌 순위는 각각 1위, 5위로 차이가 크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거의 '막상막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특히 양 팀의 핵심인 포워드 문태영(모비스)과 문태종(LG) 형제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이번 'PO 형제 대결'에서 형인 문태종이 도전하는 입장이다. 문태종은 전자랜드 소속이던 2012-2013시즌 4강에서 문태영이 소속된 LG와 만나 0-3 패배를 당했다. LG로 팀을 옮긴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비스를 만나 2-3으로 졌다. 개인 평균 득점에서도 문태영(22.17점)이 문태종(16.83점)에 앞섰다. 문태종은 "동생과 PO에서 세 번째로 맞붙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부와 전자랜드의 대결은 골밑과 외곽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동부는 김주성(205㎝) 윤호영(197㎝) 데이비드 사이먼(204㎝) 등 신장이 큰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동부산성'이라는 별명이 붙은 팀이다. 그만큼 수비벽이 높아 올 시즌 유일하게 60점대(69.1점)의 평균 실점을 기록했다. 김주성 윤호영 박지현 등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팀 간 전적에서도 동부가 전자랜드에 4승 2패로 앞서있어 우세가 예상된다.
6강에서 서울 SK를 3-0으로 완파한 전자랜드도 만만치 않다. 특히 전자랜드는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6.9개에 그쳤던 3점슛이 6강 PO에서 11.7개까지 증가했다. 3점슛 성공률도 47.3%에 달했다. 지난 16일 3연승으로 6강 PO를 끝낸 전자랜드는 5일간의 휴식으로 체력 열세도 극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