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텍사스)가 5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3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류현진 불펜피칭 성공적 마무리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원한 안타로 '재기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왼쪽 팔꿈치, 9월에는 왼쪽 발목을 수술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추신수는 무려 6개월 여만의 실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성공적인 시즌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추신수는 올 시즌 톱타자 대신 3번 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톱타자에게 선구안과 출루 능력이 요구된다면 3번은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점이 필요한 자리다. 추신수는 이날 득점 기회에서 타점을 올리고 3번 타자로서의 능력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 들어간 추신수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우중간 방면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간 뒤 잡아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추신수는 이어 3회말 무사 1, 3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요한 피노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2타석만 소화할 예정이던 추신수는 텍사스의 3회말 공격이 끝난 뒤 교체됐다. 텍사스는 이 경기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캔자스시티에 2-13으로 대패했다.

한편 류현진(LA 다저스)은 마지막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네 번째이자 등 통증으로 훈련을 거르고 나서 시행한 두 번째 불펜 피칭이다. 류현진은 팀의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와 짝을 이뤄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모든 구종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이달 12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