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kt 김승원(왼쪽)이 상대팀 박재현과 경합 끝에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가 서울 삼성에 완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73-61로 이겼다. 이로써 22승 28패가 된 kt는 6위 인천 전자랜드(24승 2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t가 잔여 4경기를 모두 이겨도 전자랜드가 2승만 추가하면 6강 티켓은 전자랜드에게 돌아간다.

이날 kt는 찰스 로드가 23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승원이 9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김승원은 삼성의 주 득점원인 김준일을 6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는 시종일관 kt의 우세 속에 끝났다. kt는 로드가 연속 5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가 1쿼터에만 9점을 꽂으며 앞서나갔다. 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범하며 kt에게 끌려갔다. 1쿼터를 25-13으로 마친 kt는 2쿼터 야투 난조로 득점이 주춤했으나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해 37-25로 12점 차 리드를 지켰다.

3쿼터 들어 kt는 3분 동안 2점밖에 넣지 못한 채 삼성의 박재현 이정석 가르시아 등에게 9점을 내주며 5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후 로드가 상대의 골밑을 공략하며 8점을 꽂았고 오용준도 3점슛 1개 등 5득점으로 뒤를 받치면서 52-41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4쿼터에도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꾸준히 유지한 끝에 73-6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