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수석 코치가 대행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히기 위해 갈길 바쁜 KT가 빡빡한 일정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명장 전창진 KT 감독도 입원을 해 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KT는 5일 울산 모비스전을 시작으로 고양 오리온스(7일), 안양 KGC(9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일 동안 부산에서 경기 고양으로, 고양에서 다시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다. 오는 9일 경기 이후에는 이틀간 회복 시간을 갖지만, 12일부터 다시 창원 LG, KGC, 인천 전자랜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3연전'을 벌인다.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일반적으로 1주일에 2, 3경기를 치르는데, KT는 11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그나마 오는 12일~16일 경기는 모두 홈에서 치러 이동 부담은 덜었다.
현재 프로농구는 서울 SK, 모비스, 원주 동부가 1~3위를 굳힌 모양새다. 남은 6강 3자리를 놓고 LG와 오리온스 전자랜드 KT가 경쟁하고 있다. 이 중 한 팀만 탈락하는 상황에서 KT는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턱걸이하고 있다.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시즌 후반에 이 같은 일정은 큰 악재다. 전창진 KT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어 골치가 아프다. 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전략적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팀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KT는 가장 먼저 맞대결을 벌이는 모비스에 상대 전적에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12-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내리 12연패를 당했고, 올 시즌 전적도 1승 4패로 뒤처졌다.
모비스를 넘어도 또 다른 고비가 버티고 있다. KT는 올 시즌 LG와 전자랜드에는 각각 2승 3패, 1승 4패로 뒤져 있다. 게다가 LG는 11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KT가 3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는 KCG도 부상에서 복귀한 오세근과 상무에서 전역한 이정현이 가세한 이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감독도 과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KT 관계자는 "전 감독이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했다.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며칠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모비스전은 이승기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전 감독은 7일 오리온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꼽히는 전태풍이 복귀를 앞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KT 관계자는 "부상으로 빠져있던 전태풍과 에반 브락이 오리온스전 이후 선수단과 함께 동행한다"고 밝혔다.
◇KT 숨가쁜 경기 일정 |
날짜 |
상대(순위) |
시즌 상대 전적 |
5일 |
울산 모비스(2위) |
1승 3패 |
7일 |
고양 오리온스(5위) |
2승 2패 |
9일 |
안양 KGC(7위) |
3승 1패 |
12일 |
창원 LG(4위) |
2승 3패 |
14일 |
안양 KGC(7위) |
- |
16일 |
인천 전자랜드(공동 6위) |
1승 4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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