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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사이드] 여자골퍼 신성의 흔들린 평정심

  • 국제신문
  • 구시영 기자
  •  |  입력 : 2014-12-15 19:23:26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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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대세'는 단연 김효주(19)다. 올해에만 국내 5승을 포함해 7승을 거뒀다. 완벽한 스윙과 안정적인 퍼팅, 강인한 정신력이 그 원동력이다. 특히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경기 매너도 마찬가지다.

그런 김효주가 지난 14일 중국여자오픈 마지막 날 라운드 중에 다소 파격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3번(파3) 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은 김효주는 기분이 상했는지 홀아웃 뒤 캐디에게 퍼터를 던져주는 장면이 영상에 잡혔다. 평소 김효주에게서 볼 수 없는 건방진 행동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이 홀에서 김효주의 티샷 공은 오른쪽으로 밀리며 벙커에 빠졌다. 그것도 벙커 턱 앞 경사면에 공이 박힌 '에그 프라이'였다. 스탠스도 잡기 힘들었다. 김효주는 벙커 탈출에 성공했으나 공이 홀에서 너무 멀어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단독 2위 전인지(20)에 1타 차로 쫓겼다. 김효주는 중요한 순간에 실수로 표정이 일그러졌고, 캐디에게 퍼터를 던져주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다음 14번 홀에서 전인지의 버디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보통 선수같으면 이런 장면 뒤 평정심을 잃기 쉽다. 하지만 김효주는 이내 마음을 추스렸다. 14, 15번 홀 파, 16번 홀 버디로 전인지를 1타 차로 다시 따돌렸다. 이후 김효주는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결과적으로 고비에서 감정을 잘 다스리며 정상 고지에 오른 셈이지만, 멘탈 측면에서는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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