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궤로·베일·리베리 등 이름 올려
- 獨 노이어, 골키퍼론 이례적 거론

하늘 아래 태양이 두 개 있을 수 없지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분명 세계 축구계의 태양이다. 한 시대에 이처럼 뛰어난 두 명의 슈퍼스타가 동시에 활동하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즐거움이다. 워낙 이들의 활약이 돋보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선수들도 많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는 27일 '메시와 호날두는 제쳐놓고 세계에서 세 번째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어차피 호날두와 메시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인 만큼 다른 선수 중에서는 누가 가장 뛰어난지 가려보자는 취지다.

이 매체는 무려 10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먼저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를 거론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위인 아궤로는 2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로 득점 1위에 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도 이름을 올렸다. 베일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고의 이적료인 8600만 파운드(약 1477억 원)에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겼다. 베일은 이적 후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스웨덴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와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 등도 '넘버 3' 후보에 포함됐다.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도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거론됐고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등 유명한 골잡이들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