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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시안게임 빛낼 한국 스타 <14> 농구 김주성

서른다섯 부산 대들보…'유종의 金덩크' 내리꽂는다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4-09-02 20:34:59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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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앙골라와 첫 경기에서 한국의 김주성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표팀 16년만에 세계선수권 견인
- 올해 태극마크 반납 앞두고 책임감

- 2002 부산 AG 금메달 영광 재현 등
- 프로농구 인기 살리려 투지 불태워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최고참 김주성(35)은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스타이다. 부산 동아고-중앙대를 거쳐 원주 동부에서 뛰고 있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02-2003시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듬해인 2003-2004시즌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규리그·플레이오프 MVP와 프로농구 대상·수비상·트리플더블상·블록슛상을 비롯해 역대 최장기간 최고 연봉이 모두 그의 기록이다.

그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지난달 30일 스페인에서 개막한 농구 월드컵에 16년 만에 다시 출전했다. 1998년을 끝으로 세계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본선 티켓을 따냈다. 지금 대표팀에 1998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선수는 중앙대 1학년이던 김주성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은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는 "그때 1분도 뛰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큰 대회에 나가서 보고 느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16년이 흘렀다. 지난 16년 동안 김주성은 서장훈의 대를 이어 프로농구 대표선수가 됐다. 하지만 한국농구는 긴 침체기였다. 오랫동안 세계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농구 인기의 마지막 세대인 김주성의 책임감도 크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되지 않겠느냐"며 "올해가 마지막이다. 더는 대표팀에서 힘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또 "성인 대표팀의 시작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으로 했는데 마무리도 같이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주성은 농구에 늦게 입문했다. 그는 농구 입문 1년여 만인 고교 1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평균 20점을 올렸다. 당시 언론은 "제2의 서장훈이 떴다"며 그를 주목했다. "벌써 30대 중반이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근력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보름 동안 체력을 기량을 가능한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김주성은 아시안게임 5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제 마지막이다. 프로농구 인기를 위해 더 열심히 투지를 불태울 것"이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 김주성

출생 

1979년 부산

신체 조건 

205㎝ 92㎏

소속 

원주 동부 프로미

주요 경력 
및 
수상 내역

2011-2012 프로농구 최우수 수비상

2010 제16회 광저우 AG 남자농구 銀

2002 제14회 부산 AG 남자농구 金

2000 농구대잔치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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