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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만 생각 했는데"…미완성으로 남은 메神

메시 경기 후 골든볼 수상했지만 우승트로피 받지 못해 가슴 아파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4-07-14 20:14:22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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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독일의 우승이 확정되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그라운드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신화연합뉴스
- 사베야 감독 "언제나 최고의 선수"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대회 MVP인 '아디다스 골든볼'을 받아 들고도 시무룩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한 듯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지켜본 뒤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슬프다. 우리는 이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자격이 있었다"며 한숨을 토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해 693분을 뛰면서 4골 1도움으로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5골 3도움)가 '실버볼'을 차지했고 '브론즈볼'은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3골 1도움)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 가장 빛나는 공격수 3명이 이론의 여지없이 수상했다. 하지만 메시로서는 조별리그 이후 16강전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게 불만이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제외하고는 축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지난 시즌 부상으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양보한 것을 제외하고 4년 연속 수상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과 득점왕 타이틀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경험했다.

메시는 "골든볼을 받은 것은 소용없다"면서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패배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는 언제나 최고의 선수였다. 앞으로도 계속 판테온 신전의 일원일 것"이라며 위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불만을 제기했다.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골든볼 수상자라니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메시는 토너먼트 이후 무득점 아닌가"라며 "독일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 모두 독일의 우승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BBC 해설자로 나선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차라리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줘야 했다"며 "메시는 마술같은 순간을 연출했지만 기복이 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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