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성적 '티키타카' 무장한 첨단 전차…세계에 진정한 '원팀' 각인

독일, 아르헨 1-0 꺾고 우승

  •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   입력 : 2014-07-14 20:01:32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통일 이후 첫 감격

- 경기당 600개 패스·점유율 압도
- 강한 체력·압박 바탕 혁신 이뤄
- '만년 2인자' 벗고 1인자로 우뚝

# 분데스리가 숨은 공신

- 2012-2013 UEFA서 정상 격돌
- 뮌헨·도르트문트 獨 전성기 서막
- 브라질 아성 깨고 주류 등극 견인

"우리는 10년 전부터 준비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의 우승 소감이다. 그의 말처럼 독일은 진정한 '원팀'이었다.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에 '남성적인 티키타카'를 접목한 전차군단은 무시무시했다. 브라질월드컵 7경기에서 작성한 18득점 5실점의 대차대조표는 독일이 진정한 1인자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정도였다.

브라질을 7-1로 격파한 4강전은 세계 축구사에 남을 대첩이었다. 14일(한국시간) 결승에서도 독일은 연장 8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을 앞세워 '개최대륙 국가 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을 자랑하는 브라질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결승 진출 횟수는 통산 8번째로 브라질(7차례)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까지 브라질이 60년 이상 독주해오던 월드컵 본선 통산 득점에서도 224골로 브라질(221골)을 따돌렸다. 또 조별리그 1차전에서 본선 통산 100경기를 달성해 세계 최초로 '센추리클럽' 시대를 열었다.

독일 국내적으로는 동·서독 통일 이후 첫 번째 우승이라는 감격도 더했다. 독일은 과거 1990·1974·1954년 우승 당시 모두 서독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번 독일의 우승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 덕분이었다. 과거 다소 투박하다는 평가도 받았던 독일 축구는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체화하면서 강해졌다. 명지대 신문선 교수는 "독일은 경기당 600개 이상의 패스와 압도적 점유율을 선보였다. 스페인이 작은 선수들 중심의 티키타카였다면 독일은 강한 힘과 체격을 조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스페인은 선수 노쇠화에 따른 체력 부족으로 역습에 취약했다. 반면 독일은 더욱 거칠어진 남성적인 티키타카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상대의 패싱게임이나 압박을 벗어나려면 결국은 팀 전체 활동량을 높여야 한다. 동시에 현재 4-2-3-1 진영이 한국의 주류 전술인데 여기서 벗어나 스리백이나 파이브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전술적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분데스리가의 고공행진도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독일의 전성기는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분데리스가에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격돌했을 때부터 예견됐다. 독일 대표팀도 23명 중 17명을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채워 빼어난 조직력의 밑바탕을 그렸다. 역설적이게도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티키타카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독일의 다음 목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다. 독일이 러시아월드컵마저 제패한다면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브라질만 해낸 월드컵 2연패에 성공하는 동시에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으로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