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부족한 천재' 꼬리표 떼내
- 뢰브 "교체 적중…축구계 신동"
브라질월드컵 최후의 주인공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가 아니라 '전차군단의 미래' 마리오 괴체(22·독일)였다.
괴체는 1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독일을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전·후반 90분이 다 지나갈 무렵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선택한 괴체 카드가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42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와 교체 투입된 괴체는 연장 후반 8분 안드레 쉬를레(첼시)의 크로스를 받아 절묘한 가슴 트래핑에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을 마침내 '1인자'로 만드는 결정타였다.
괴체 개인으로서는 '2% 부족한 천재'라는 평가를 날린 인생 최고의 골이었다. 괴체는 타고난 축구 센스로 어린 시절부터 '만능선수'로 촉망받았다. 9살에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 입단한 그는 2009년부터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성인팀에 뛰며 두각을 나타냈다.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했다. 가나와의 G조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었던 괴체는 우승 트로피가 걸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특급 조커' 임무를 완수해 이날의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2010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괴체는 이날 35번째 A매치에서 11번째 골을 역사에 길이 남겼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느낌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꿈이 이뤄졌다"면서 "우리 팀이 자랑스럽고 브라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괴체에게 '네가 메시보다 더 낫다는 걸 전세계에 보여주라'는 말을 했다"고 귀띔하면서 "그는 신동"이라고 극찬했다.